선거법 위반 공기업 사장 고발

  • 전국
  • 충북

선거법 위반 공기업 사장 고발

충북선관위 음식 등 제공 혐의

  • 승인 2011-06-12 16:03
  • 신문게재 2011-06-13 4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선거구내 단체 회원에게 차량과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공기업 사장 A씨가 검찰에 고발됐다.

10일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기석)는 지난달 16일 선거구내 단체 회원들에게 109만8000원 상당의 차량과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공기업 사장 A씨와 차량제공을 요구한 단체 회장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내년에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청주시 흥덕을 선거구)의 입후보예정자로 선거구민 및 이들과 연고가 있는 자들로 구성된 단체 회원들에게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공기업의 견학 및 주변관광에 이용할 차량을 제공하고 회사의 경비(법인카드)로 회와 주류 등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체 회장인 B씨는 공기업 사장인 A씨에게 회원들의 공기업 견학 및 주변관광에 필요한 관광차량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아울러 차량·음식물을 제공받은 같은 단체의 회원들에게 가담 정도에 따라 제공받은 금액의 최고 50배까지 총 3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 단체가 2006년에 A씨의 선거운동을 도와준 사람들의 결집을 위해 구성된 사단법인 봉사단체로 그 결성과정, 활동내역 등을 볼 때 A씨의 선거운동을 위해 구성된 사조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의뢰를 의뢰하기로 했다.

도 선관위는 “앞으로도 동일한 유형의 선거법 위반행위가 발생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중점 감시·단속활동을 전개해 적발되는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며 “입후보 예정자 및 선거구민 등에게 준법선거 분위기 조성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박근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5.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3.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가 동기들과 함께 졸업의 순간을 맞았다.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던 꿈 많던 대학생은 이날 학사모를 쓰지 못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캠퍼스는 빛나던 열정을 기억하며 명예졸업을 선사했다. 목원대는 20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참사 가영씨는 당시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올해 23세가 된 그의 동기들은 졸업을 한다. 가영씨는 중학교 시절 TV에서 목..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