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의원은 12일 “기성 정당이 대변하지 못하는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을 창당해야한다”며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충청 정치권 통합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신당창당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음달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늦어도 연말안에는 전당대회를 열수 있도록 창당준비를 해야하지 않느냐”며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정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제 의원은 지난 7일 연세대 경제대학원 최고경제인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통일의 리더십 특강에서도 자유선진당의 영입요청에 대해 “시대적 소명을 받들 수 있는, 작지만 빠르고 강한 정치적 중심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충청권 신당 창당론을 주장한바 있다.
이 의원은 “신당창당에 대해 여러 의원과 대체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와 함께 '헤쳐모여'식 대통합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지난달 제3지대론까지 부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인제 의원의 충청권 통합 발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의원이 제기한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신당창당은 자유선진당 소속의원들의 동참없이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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