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위원들은 역사·문화적 상징물로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만을 모았을 뿐, 대상과 장소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2번에 걸쳐 가진 위원회이지만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은 대상지선정 등에 어려움이 크다는게 주변의 해석으로, 이에 대한 문제점 해결이 관건이다. 이유는 장소 선정에 관련, 어느 곳이 됐던지 결정 후 시민들의 반발이 있을 것 이란 우려가 적잖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시 이미지 개선사업'으로 추진하는 공주시의 랜드마크사업에는 총 사업비 50억원이 소요되고 있는데 이중 국비 25억원이 이미 확보됐지만, 시비 25억원이 아직까지 확보되지 않아 더욱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추진위서 거론된 상징물로는 역사적 전설의 곰, 무령왕관, 무령왕 동상, 왕릉 등이다.
이와 관련, 김지광 위원(한국미술협회공주지부장)은 “공주는 곰이 랜드마크로서 맞다”며 “연문광장에서 무령왕릉을 거쳐 곰나루로 이어지는 테마코스와 곰나루 부근에 곰 테마 공원을 조성해야 관광객들에게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주대 이해준 교수는 “연문광장이나 구도심 내에 상징물을 조성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며“신관 전막이나 둔치공원, 곰나루 부근 같은 열린 곳, 조망권이 확보된 곳이어야 한다”고 맞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공주시는 “오는 30일 3차 추진위원회의를 열고 여기서 추천되는 구체적인 상징물에 대해 시민설명회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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