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이날 오후 2시40분부터 현대차아산공장의 생산이 전면 중단돼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그랜저와 쏘나타의 생산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날 노조는 오후 6시 대책위를 꾸리고,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횡보를 논의했다. 이번 전면 파업은 울산 노조지부장의 지시로 빠르게 결정됐다.
자살한 박씨는 현대차 아산공장 노동안전보건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죽기전 유서를 통해 “회사가 노조활동을 무단이탈이라고 일삼아 안타깝다”, “목숨을 던져 노동탄압을 분쇄한다”는 등의 글을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서는 가족과 노조에 한통씩 남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노조에게 전한 글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박씨의 자살로 유성기업의 불씨가 다시 점화될 것으로 보이며, 여름 하투를 뜨겁게 달굴것으로 보인다.
한편, 9일 오전 8시께 아산시 인주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내 화장실에서 이 회사 노조 간부 박 모(50)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씨 시신에서 타살 정황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제일·아산=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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