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비율 7년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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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비율 7년만에 최고치 기록

매매가의 60% 육박… 대전 70.3·충남 64.1%

  • 승인 2011-06-09 18:42
  • 신문게재 2011-06-10 1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전세난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 충청권은 전국 평균(59%)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대전 충청권의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 KB국민은행의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 비율은 59.0%로, 지난 2004년(59.5%) 이후 7년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7개 도시 중 광주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5.0%로 가장 높았고 울산(73.0%), 대구(70.7%), 대전(70.3%), 부산(67.6%)은 광역시 평균(66.3%)을 웃돌았다. 반면에 인천(48.9%)과 서울(47.0%)은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64.1%와 68.7%로 9개 광역도 가운데 각각 7위와 4위를 기록했다. 광역도 평균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7.7%로 나타났다. 광역도 가운데는 경북이 72.4%로 1위, 전북이 71.9%로 2위, 제주가 69.3%로 3위를 차지했으며 경기는 51.9%를 기록했다.

1년전인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할 때 대전은 2.2%포인트, 충남은 4.6%포인트, 충북은 1.7%포인트 상승했다. 올 들어 대전은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감소한 반면, 충남과 충북은 최고점을 보였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돌아서는 기준점을 통상 전세가 비율 60%로 잡고 있다.

그런 만큼,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은 대전과 70%대에 육박한 충북, 64%인 충남지역의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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