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연말까지 신청 미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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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연말까지 신청 미뤄야"

정용기 대덕구청장, 노선·기종 선택 공론화 제기

  • 승인 2011-06-09 18:34
  • 신문게재 2011-06-10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9일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도시철도 2호선이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으로 결정됐고, 예비타당성조사는 연말까지 신청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용기 구청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염 시장께선 어제 브리핑에서 충청권 국철 활용 전철계획만 확정되면 2호선 노선에 대해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을 대덕구가 밝혔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고 구는 그동안 2호선의 대덕구 경유를 한결같이 주장해 왔다”며 관련 공문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도시철도 노선을 결정하고 기종을 선택하는데 공개적인 토론이나 여론 형성 과정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본다”며 “이는 도시철도가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으로 결정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서도 정 청장은 “2016년 이후 착공하기로 한 후반기(2016~2020년) 사업 9개 중 우선순위도 정하지 않았는데 충청권철도망을 2014년 착공하겠다는 것은 대전시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국가철도망계획이 언제 어떻게 바뀔 지 예상할 수 없는데 광역철도망이 있으니 도시철도는 양보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종과 관련해 정 청장은 “검증되지 않은 자기부상열차를 꼭 고집해야는지 이해할 수 없고 모노레일처럼 건설비용을 낮추면 그만큼 경제성은 올라가는 만큼 읍내동을 거치는 대순환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는 연말까지 미루고 노선과 기종선택에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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