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6월 정례 브리핑에서 “대덕구가 도시철도에서 소외됐다는 것은 오해다. 그렇지 않다”며 “충청권철도가 확정되지 않았으면 순환형인 지금의 2호선은 성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특히 “대덕구에서 국철의 전철화만 확정되면 2호선에 대해 이의 제기하지 않겠다고 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대덕구를 공격했다.
염 시장은 대덕구민 노선 재검토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 “대덕구민들이 시민공청회에서 강력하게 항의해 그쪽 노선만 재검토한 것은 맞지 않다”며 “김창수 의원의 건의안과 대덕구의 안을 '미니 예타'로 검토해서 가능하면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노선 건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염 시장은 또 “충청권철도는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논산~청주공항 노선을 2복선 전철화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면서 “기존 대전 구간 6개 역사의 리모델링 비용까지 예산에 포함돼 있다. 7~8개 역사를 신설하는 것은 중앙정부와 협의 중인데, 이 예산을 따내기 위해 대전시와 지역국회의원이 함께 노력해 추진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청권철도의 신규 역사 건립비를 누가 대느냐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이것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전략을 갖고 있지만 말을 아끼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 추진과정에 대해선 “도시철도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앞으로 투명하게 합리적인 논의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철도 2호선 대전시안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과 관련 “예타를 통과할 것으로 생각한다. 1년여 동안 노력(예타 조사 기준 완화)을 했지만 성과는 10% 밖에 거두지 못했다. 예타를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말 예타신청 계획에 대해 “정부에 예타 신청하는 것이 늦어지면 안된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충분히 수렴했다고 보고 이달말까지 예타신청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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