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재학생들은 지난 7일과 8일 둔산서와 중부서를 각각 방문, 9~19일 촛불집회 개최 신고서를 제출했다.
집회는 9일에는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 10~19일에는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예정돼 있다.
집회 시간은 오후 6~10시, 참가예정 인원은 30~40명이며 가두행진이 포함돼 있다. 학생들은 당초 8일 오후에도 같은 집회를 열려고 했지만 신고 시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시작 시점을 하루 뒤로 미뤘다.
대전경찰 관계자는 “야간 집회가 허용되고 폭력 시위 전력이 없어 (서울처럼)불허할 이유가 없어 집회신고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반값 등록금 장외 집회와 관련, 경찰은 평화적인 준법 집회는 최대한 보장키로 했다. 최대 1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집회 장소에도 학생과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력만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 과도하게 차량흐름을 방해하거나 폭력이 따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정해진 장소에서 준법 집회를 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각종 돌출행위가 발생한다면 사법처리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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