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엑스포 재창조사업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 계획 마련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용역비 5억 5100만원을 투입해 공고기간을 거친 후 입찰대상자에 대한 사업수행능력 등을 검토해 낙찰자를 선정,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용역을 진행키로 했다. 오는 12월이면 용역결과가 나온다.
이번 용역은 엑스포과학공원 내 HD드라마타운 등의 국책사업을 비롯한 각종 투자사업이 실제 가능하도록 법적인 절차와 기반 마련을 위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엑스포재창조 사업의 개발방향 및 내용, 사업 규모 및 범위, 적정 토지이용 등이 담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도출하는 한편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법규에 부합하는 사업절차와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구체적인 과업범위는 기본계획 수립(사업타당성 검토, 마케팅분석 포함), 개발계획 수립(현황조사, 개발정비조건 및 계획내용설정, 토지이용계획 등), 사전환경성·사전재해 영향성·교통성 검토 등이다.
시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중앙부처와 협의 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중 엑스포 재창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엑스포기념관 리뉴얼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에 나선다. 총 사업비는 34억2000만원(국·시비 각 50%)으로 문광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엑스포기념관 리뉴얼사업은 그동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추진 중인 세계엑스포기념품 박물관, 기흥성 모형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등 제안사업의 입주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당초 엑스포재창조 용역 발주를 연초에 하려 했으나 제안사업을 담기 위해 조금 늦어졌다”며 “이번 용역은 도시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HD드라마타운 위치나 제안사업의 규모, 용도변경 추진 등이 담기게 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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