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약은 첫째 지역주의 정치 안하고 국민통합하자는 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의 역사를 완성하는 것, 둘째 김종필 총재의 비애를 극복하는 충청도 정치인이 되겠다. 셋째 분권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는 포퓰리즘이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무정부주의가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체제”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래서 우리 수준에 맞춰 참여토론도 하고, 참여예산제도 하자고 하고, 과별 토론회도 하자고 하는 건데 이는 민주주의를 잘 할 때 국가나 사회가 효율적으로 간다는 믿음과 약속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세종시, 4대강, 국제과학벨트 등 중요한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국가의 미래사업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어떻게 해야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했다”며 “내가 비판한 것은 대통령의 말씀을 뒤집는 신의없는 국정운영이었지 우리 지역 것을 뺏긴다는 지역 감정을 선동하는 식의 언행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는 무상급식 등의 복지 문제를 두고, 보수진영에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분명히 하고, 공평무사한 절차적 민주주의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기대 반 우려 반에서 우려가 줄고 앞으로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희망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진 것이 굉장히 큰 보람”이라고 민선 5기 1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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