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체육시설 절반 “중도해지 불가”

  • 전국
  • 아산시

지역 체육시설 절반 “중도해지 불가”

천안·아산 43곳, 공정거래위 산정기준 미준수… 소비자 정보제공도 소홀

  • 승인 2011-06-07 14:35
  • 신문게재 2011-06-08 15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최근 국민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스포츠시설의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체육시설이 소비자에게 중요정보제공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동안 소비자 피해가 많았던 헬스·피트니스업에 대해 지난 2월부터 계속거래 등의 해지·해제에 따른 위약금 및 대금의 환급에 관한 산정기준을 제정 발표했음에도 천안과 아산지역 체육시설 중 절반 가량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남지회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지난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공설을 제외한 천안 50개소, 아산 40개소 등 90개소의 사설체육시설업체(헬스, 요가, 스쿼시, 골프연습장, 에어로빅)에 대해 중도해지 가능여부를 조사한 결과 43개소가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소는 양도를 하거나 이용기간을 연장해줄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조사대상 90개소 중 7개소는 신용카드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카드결제가 가능한 업체에서도 현금결제 시 할인을 해준다고 해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천안과 아산지역 체육시설의 1개월 평균 이용료는 헬스 5만666원, 에어로빅 5만7142원, 요가 8만7142원, 스쿼시 10만원, 골프연습장 11만9500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비교 결과 1개월 이용시 천안지역이 아산지역에 비해 헬스 17.8%, 요가 11.4%, 스쿼시 35.3%, 골프연습장 4.4%, 에어로빅 12.5%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골프연습장을 제외한 나머지 체육시설은 6개월 이상 장기간 이용시 천안지역이 아산지역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고객에 대한 할인율이 천안지역이 상당히 높다.

주부클럽 아산소비자상담실 박수경씨는 “스포츠 시설업이 업체별로 가격 및 서비스의 질적 차이는 물론이고, 계약단계에서부터 사업자의 부당한 표시·광고와 중요정보 제공의 미흡에서 오는 소비자 불만이 계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5.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3.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가 동기들과 함께 졸업의 순간을 맞았다.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던 꿈 많던 대학생은 이날 학사모를 쓰지 못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캠퍼스는 빛나던 열정을 기억하며 명예졸업을 선사했다. 목원대는 20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참사 가영씨는 당시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올해 23세가 된 그의 동기들은 졸업을 한다. 가영씨는 중학교 시절 TV에서 목..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