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현충일이면 어김없이 현충원을 찾는 이들은 올해로 전역한지 30년째로 군 복무 중 순직한 동기생들을 위한 추모행사를 갖고 유가족 자녀에게 20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꽃으로 추모행사를 한 이들은 육군 3사관학교를 대위로 전역하고 산림청 항공조종사로 근무하던 중 순직한 고 박용규 조종사 유가족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노인 유가족들에게는 일일이 점심식사와 여비를 챙겨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먼저 간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육군 3사관학교 16기 동기생과 가족 120여명이 현충일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순직 동기생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이태섭 육군3사관학교 16기 동기회장은 “국립대전현충원에 29명, 서울현충원에 11명의 동기들이 안장돼 있다”며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16기 동기생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현충일이면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유가족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배 기자 enqo2@ <동영상>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