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청약 준비를 제대로 못해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열기를 눈뜨고 지켜봐야했던 수요자들이라면, 오는 9월 이후 세종시 주택공급 계획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지금부터 이에 맞는 준비를 착실히 해야한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는 첫마을 5개 블록에 걸쳐 모두 1362세대 공공임대(10년)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49㎡ 286세대, 59㎡ 565세대, 84㎡ 511세대다.
블록별로는 1단계 지구 내 A2블록에 59㎡ 37세대, 84㎡ 126세대 등 모두 214세대, D블록에는 49㎡ 286세대, 59㎡ 34세대, 84㎡ 126세대 등 모두 446세대가 새 주인을 맞이한다.
2단계 지구에는 B1블록에 59㎡ 114세대, 84㎡ 208세대, B2블록과 B3블록에 각각 59㎡ 156세대, 224세대가 분양된다. 특히 A2블록의 경우, 중심상업용지 및 BRT 중심도로와 최단거리에 위치하는 등 첫마을 전면에 배치된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벌써부터 중앙 공무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같은 시기 시범생활권 내 민간 아파트도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행주자인 포스코와 대우, 극동건설이 올 하반기 1~2개 블록에 걸쳐 최소 2400여 세대 분양 채비를 준비 중이다. 첫마을과 달리 중앙 행정기관 인근에 전진배치된 장점을 바탕으로, 분양가는 800만원대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첫마을 2단계 분양 성공과 세종시의 과학벨트 기능지구 편입 등의 호재가 맞물리면서, 민간건설사 참여는 현재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6월 들어 삼성과 대림, 현대 등 3개사가 사업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분양 물량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들 아파트 특성에 맞는 청약 자격을 미리 파악해 꼼꼼한 준비를 해야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아직 입주자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결정된 바 없지만, 첫마을 아파트 청약 때 적용된 무주택세대주와 청약통장 6개월 이상 가입 및 월별 납입 조건은 무조건 갖춰야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첫마을 분양열기는 하반기 공공임대와 민간 건설사 분양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역시 인근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자격조건 등을 미리 꼼꼼히 따져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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