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감소세' 부동산 경기 '기지개'

미분양 주택 '감소세' 부동산 경기 '기지개'

대전, 16개월 연속 물량 줄어… 전국서 4번째로 적어 충남, 미분양 7620세대… 전월대비 감소량 '전국 4위'

  • 승인 2011-06-06 14:21
  • 신문게재 2011-06-07 1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국토부 4월 전국 미분양 현황 공개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공개했다. 전국적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동산 경기 활성화 조짐을 재확인했다. 최근 부동산시장 상황을 엿볼 수있는 전국 미분양 현황 및 추세를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전국 미분양 11개월 연속 감소=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232세대로, 3월보다 5340세대 줄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우측 표 참고>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경우 3월 대비 2081세대 감소하는 등 4개월 연속 줄었다.

지방은 전월 대비 3259세대 줄어 25개월간 지속적으로 해소된 경향을 나타냈다. 대전과 충남·북 역시 감소세를 지속했다. 분양가 인하 등 자구 노력과 일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요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준공 후 미분양도 수도권 244세대, 지방 1641세대 등 1885세대나 줄었다.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역시 수도권 1만7702세대, 지방 2만8915세대 등 모두 4만6617세대로 전월 대비 2154세대 줄었고, 전체 미분양 물량의 6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주택 공급유형은 지난해에 이어 중·소형 주택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6개월째 감소세, 보유분 전국 13위(대전)=대전은 지난 2009년 12월 3101호 미분양 물량 보유 이래, 1년여동안 꾸준히 미분양 물량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분양 물량은 1530세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4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3월과 비교하면 121세대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말 431세대로 최근 1년새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월 현재 336세대로 집계됐다. 85㎡ 이하 중·소형 주택에 밀려 인기가 낮아진 85㎡ 초과 물량 역시 지난해 6월 1697세대로 치솟은 이후, 현재 1071세대로 조사됐다.

▲1년 연속 줄고, 전월 대비 감소량 전국 4위(충남)=충남의 미분양 물건수는 지난해 4월 1만2973세대로 나타난 이후 1년 연속 줄어, 현재는 7620세대다. 이는 3월보다 462세대나 해소된 수준으로, 경기(1447세대)와 대구(764세대), 경북(577세대)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많이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6월 6485세대를 기록한 이후, 현재 4874세대만 남았다. 85㎡ 초과 미분양 주택 역시 지난해 4월 5368세대로 최고치를 나타낸 이후 현재 3531세대로 조사됐다.

▲10개월 연속 감소, 보유분 10위(충북)=충북의 미분양 세대수는 지난해 6월 5039세대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며, 4월 현재 2915세대만을 남겨뒀다. 이는 전국 10위 수준으로 비교적 적은 물량으로 평가됐고, 전월 대비로는 101세대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5월 1646세대 이후 지속적으로 줄다 지난 3월부터 증가해 현재 1954세대로 집계됐다. 85㎡ 초과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2469세대 이후 4월 1472세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해소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충청권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 해소 분위기와 세종시 분양 호재 등에 힘입어 보다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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