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물망에 오르는 지역 인사는 3~4명 정도.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지역 전 현직 지역 교수 뿐만 아니라 중앙의 저명한 무용가 등을 물색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 무용계 안팎에서는 현재까지 수차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용계 인사를 예술감독으로 기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차기 무용단을 이끌 '수장'은 지역 출신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이정혜 무용단 단장을 비롯해 정은혜(충남대), 최영란(목원대), 임현선(대전대)씨 등 지역 전ㆍ현직교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시립무용단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용가들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과열된 분위기 때문에 '수장'으로 기용하기엔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역 후보군으로 오르고 있는 4명 중 1명이 선정될 경우 무용단 내부의 분란 등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첨예하게 대립된 '누구 누구 사람'이라는 파벌 때문에 무용계 수장을 외부에서 '초빙'해 제3의 인물을 내정한 바 있어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에서 명성이 높고 중앙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 2명 또한 함께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주 중으로 지역과 중앙 활동 무용가들의 공연무대 평가와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순께 최종결정해 무용단 '예술감독'인선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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