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컷뉴스 제공] |
대전구단은 29일 오전 김윤식 대표이사와 이사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부조작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후 대전시티즌은 '스포츠토토 사건 관련 구단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구단의 명예훼손 등의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와 이사 등 10명 전원,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팀장급 이상 직원 일괄사직서를 구단주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모범적이고 정정당당한 구단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밑거름을 삼기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 코칭스태프 등 일괄사직이라는 고강도 대책을 내 놓은 대전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구단의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TF팀은 이사·시청관계공무원·축구전문가·서포터·구단직원·지방언론사 각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대전구단은 '이같은 구단의 결단만으로 팬 여러분께 용서를 구할 수 없지만, 미래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전시티즌의 진정어린 노력이라고 생각해 달라'라며 대전시티즌에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덧붙였다. 대전 구단은 긴급대책회의 후 결의한 대로 사표를 받았으며, 조만간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은 지난 4월 6일 포항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선수들이 금품을 받고 승부 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29일 현재 4명의 선수가 구속됐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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