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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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반토막

1291원… 지난해比 62.3% 급락 돼지고기는 25.8%↑… 경유도 올라

  • 승인 2011-05-26 18:42
  • 신문게재 2011-05-27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배추 가격이 지난해 보다 절반이 넘게 떨어졌다.

대전주부교실이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생활필수품 54개 품목, 개인 서비스 21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생활필수품ㆍ개인서비스 요금'을 조사한 결과 배추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62.3%나 떨어진 1291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파 35.8%, 시금치 23.3%, 양파 21.2%가 떨어졌으며 구제역 여파로 한우 쇠고기 갈비(100g)와 등심(100g)은 20.3%, 16.0%씩 각각 떨어졌다.

반면 돼지고기(불고기, 100g)는 25.8%나 오른 1454원으로 나타났다.

풍작으로 농민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쌀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14.9%나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49개 품목 가운데 29개 품목이었으며, 내린 품목은 20개로 집계됐다.

개인 서비스 요금의 경우 경유가 15.9%로 가장 많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탕수육이 15.5%, 김치찌개가 10.4%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20개 품목 가운데 17개 품목으로 나타났으며 김밥(3.4%)과 세탁요금(2.6%)만 가격이 내렸다. 영화관람료는 지난해와 동일한 8000원이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하반기 교통요금 및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을 예고 있어 가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실효성 있는 물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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