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주부교실이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생활필수품 54개 품목, 개인 서비스 21개 품목에 대해 실시한 '생활필수품ㆍ개인서비스 요금'을 조사한 결과 배추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62.3%나 떨어진 1291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파 35.8%, 시금치 23.3%, 양파 21.2%가 떨어졌으며 구제역 여파로 한우 쇠고기 갈비(100g)와 등심(100g)은 20.3%, 16.0%씩 각각 떨어졌다.
반면 돼지고기(불고기, 100g)는 25.8%나 오른 1454원으로 나타났다.
풍작으로 농민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쌀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14.9%나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49개 품목 가운데 29개 품목이었으며, 내린 품목은 20개로 집계됐다.
개인 서비스 요금의 경우 경유가 15.9%로 가장 많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탕수육이 15.5%, 김치찌개가 10.4%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20개 품목 가운데 17개 품목으로 나타났으며 김밥(3.4%)과 세탁요금(2.6%)만 가격이 내렸다. 영화관람료는 지난해와 동일한 8000원이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하반기 교통요금 및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을 예고 있어 가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실효성 있는 물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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