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대전 향토사료관의 이전과 지역 박물관 통합관리 운영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대전 향토사료관은 도안 신도시 내 '도안복합문화센터'로 이전 운영된다.
'도안복합문화센터'는 LH와 대전도시개발공사가 161억원 가량을 투입해 연면적 499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출토된 유물 전시관을 비롯해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비교 조망할 수 있는 홍보관, 문화전시관 등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도안복합문화센터' 건립에 앞서 수백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종합박물관이 없기 때문에 특화된 소규모 박물관에 대한 통합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박물관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더욱이 지역 박물관이 향토사료관, 선사박물관, 족보박물관 등으로 분산돼 있어 지역 공공박물관 통합관리의 필요성도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도안복합문화센터'를 분산돼 있는 지역 박물관 통합과 상호교류, 협력할 수 있는 '본부' 격 대전 역사박물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안복합문화센터'의 기존 면적을 확장해 수장고 공간 마련 등을 통해 향토사료관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안복합문화센터는 대전 향토사료관이 이전되고, 근대사 유물들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관과 수장고, 대전 도시 개발상을 보여주는 홍보관 등을 중심으로 건립될 것”이라며 “지역 박물관들의 통합관리는 물론, 박물관 간 상호 교류 협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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