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자동차산업을 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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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자동차산업을 굴린다

핵심부품 생산 중심지로 우뚝

  • 승인 2011-05-25 18:03
  • 신문게재 2011-05-26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유성기업- 현대 등 엔진부품 70% 공급
한라공조- 에어컨 제조 해외법인만 12개
진합- 볼트·너트 등 생산 글로벌기업 성장


대전·충남지역이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자동차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성기업(주)을 비롯해 대덕산업단지 내 한라공조(주), (주)진합 등이 국내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이용되는 핵심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 1959년 설립된 유성기업은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부품 전문 생산업체로 피스턴링과 실린더라이너, 밸브가이드, 에어컴프레서 등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와 중장비 업체 등에 조립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 크라이슬러, GM사 등에 공급하며 남미와 유럽 등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의 경우 엔진부품 전체 물량의 70%를, 르노삼성은 30%, 쌍용차는 20%를 유성기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을 정도다. 이로 인해 연매출 2000억원대의 중견기업이지만, 국내 자동차업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 공조(空調)기업인 대전의 한라공조도 만만치 않다. 한라공조는 지난 1986년 설립 이후 국내 3개의 공장과 유럽, 미국, 캐나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의 12개 해외법인에서 연간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 에어컨시스템과 연간 520만대 이상의 컴프레서(압축기:자동차 공조시스템의 핵심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글로벌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9809억원을 기록했다.

또 진합은 자동차 부품 및 볼트, 너트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진합은 1978년 설립 이후 자동차 부품만을 제조하며, 본사 및 3개의 사업장과 3개의 자회사를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진합은 제품 개발부터 설계 및 검증까지 완벽한 품질 수준을 달성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진합 이영섭 대표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대전의 한국로버트보쉬기전(주)과 대한이연(주), (주)아트라스비엑스, 천안의 (주)니프코코리아, (주)오스템, 공주의 동아전기부품(주) 등도 모두 자동차용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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