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부동산시장 훈풍과 냉풍사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충청 부동산시장 훈풍과 냉풍사이

세종·대덕 개발호재에 청약시장 후끈 원도심 상권 공동화·각종 소송에 몸살

  • 승인 2011-05-23 18:28
  • 신문게재 2011-05-24 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개발호재, 신규 분양이 진행되는 곳에 온통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면 대전 일부 원도심 지역은 상권이 공동화되는 현상을 보이거나, 각종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입주자 모집 공고 후 세종시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앞서 GS건설의 중구 대흥 1구역 센트럴자이가 지난 20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 여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대전 대덕 유치로 신동·둔곡지구에는 과열 움직임도 보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같이 개발호재, 신규 분양지구에는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지만 이외 일부 지역은 상권공동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동구 성남동의 현대 그랜드오피스텔은 최근 7000여만원에 달하는 전기요금 미납으로 전기가 단전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곳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기공급 정지대상으로 분류됐고 입주율도 10%에 그치는 등 자금난 타개전망도 불투명해 단전조치를 취했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그랜드오피스텔은 지난 1992년 입주, 총 18층 규모의 오피스텔이지만 상권침체 등 낮은 입주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외에도 동구, 중구 등 일부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사업추진이 안 되며 건축물 노후화, 상권이탈, 우범지대 우려 등 침체 움직임이 뚜렷하다.

도시정비사업도 쉽게 회복이 되지 않으며 건설사들도 신규택지개발 등에 관심을 보이며 원도심지역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상황이다. 또 일부 사업장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각종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동구의 판암지구는 도시개발구역지정결정 및 계획수립 무효확인소송, 성남동 1구역은 조합설립인가처분 무효확인소송, 성남 3구역은 추진위원회 무효소송 등이 진행중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은 회복세가 뚜렷하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며 “원도심 지역은 공공의 주거환경개선사업 보류, 민간의 낮은 사업참여도로 관심이 시들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