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정부 예산 351억원이 투입되는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대상으로 60개교가 선정됐다.
이 중 49개교는 기존에 지원됐던 대학이고 11개교는 신규로 뽑혔다.
KAIST, 가톨릭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등 30개교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선정, 6억~25억원(평균 8억17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 공주대, 순천향대, 충남대 등 20개교는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3억~5억원(평균3억5000만원)을, 우송대, 경운대 등 10개교는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1억원씩 지원받는다.
또 15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입학사정관전문양성 훈련기관 지원사업'대상에는 부산대, 서울대, 경상대 등이 선정됐다.
올해 지원 대학으로 선정된 선도대학, 우수대학,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대학은 대부분 작년에도 지원받았던 대학들이다. 대전·충남권 지원 대학 중에서도 KAIST, 공주대, 순천향대, 충남대, 우송대는 기존에 지원받던 대학이며 올해 호서대가 새롭게 선정됐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 지침을 위반해 교과부로부터 국고지원금 회수 등 징계를 당한 고려대, 서울대, KAIST, 광주과기원, 가톨릭대 등 5개 대학 중 광주과기원만 지원대상에서 탈락하고 나머지 대학은 선도대학으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교과부는 “현직 교수, 입학사정관, 교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작년도 사업추진 실적과 올해 사업운영계획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심사했다”며 “논란이 된 대학들은 대부분 연차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올해 사업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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