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공원 성씨조형물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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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공원 성씨조형물 다양해진다

중구 100기 추가설치 용역 착수… 녹지대 편입작업도 진행

  • 승인 2011-05-23 18:08
  • 신문게재 2011-05-24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효(孝)'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테마공원인 대전 '뿌리공원'에 설치된 문중의 성씨조형물이 더욱 다양해 질 전망이다.

대전시 중구는 뿌리공원 확대를 위한 용역에 착수하고 뿌리공원에 성씨문중의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중구는 뿌리공원의 면적을 확대하지 않고 공원 내 녹지대나 빈 곳에 성씨 조형물을 설치할 수 있는 지를 검토해 기본계획을 세운다.

먼저, 뿌리공원 내 한국족보박물관 인근과 정자 넘어 유등천 계곡 방향의 남은 녹지대에 성씨조형물 설치 가능성 여부의 타당성을 분석한다.

뿌리공원 내 이들 공간을 활용하면 성씨조형물 100기 정도를 공원 내 더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구청은 예측하고 있다. 또 공원의 녹지공간 비율 60%에 맞춰 조형물이 설치되는 면적만큼 주변의 녹지대를 뿌리공원으로 편입하는 작업도 벌이게 된다.

중구는 지난 1997년 부지를 제공하되 성씨 조형물은 규격조건에 맞게 문중이 마련해 72기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유일의 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을 개장했다. 현재까지 희망 문중 신청을 받아 136기의 성씨조형물을 뿌리공원 곳곳에 설치했다.

지난 2008년 11월 성씨조형물 64기가 들어선 것을 끝으로 뿌리공원 내 공간 부족을 이유로 성씨조형물 설치는 중단된 상태며 현재 148개 문중이 조형물 설치를 기다리며 대기중에 있다.

중구는 뿌리공원을 보문산의 행평근린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중구 관계자는 “주변이 그린벨트인 뿌리공원을 확대하는 게 예산과 시간 면에서 쉽지 않아 일단 뿌리공원 내에 대기 중인 성씨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세워 내년부터는 문중의 성씨조형물 100기 정도를 뿌리공원에 추가 설치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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