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항우연 원장 공모에 들어가 오는 27일 공모를 마감할 예정이며 원장 선임은 다음 달 중순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기초기술연구회는 3일 이사회를 개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4개 기관 원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항우연만 이사들의 과반수 지지를 받는 후보자가 없어 재공모결정이 내려졌다.
항우연은 공모과정에서 '특정인 내정설'이 돌면서 노조를 비롯한 연구원 안팎에서 반발하자 3배수 후보까지 오른 특정인이 최종 면접에 불참했다. 결국 내부 인사 2명의 경쟁구도로 이어졌지만 재공모에 들어갔다.
항우연 원장 공석 장기화가 되면서 일부에서는 우주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장 오는 8월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5호, 11월 과학기술위성 3호가 각각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질 예정이고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도 진행중인데 원장 공석이 이들 사업의 차질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천문연, 기초연, 해양연은 24일 각 각 신임 원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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