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께 대천해수욕장에서 타르 덩어리가 관광객들에 의해 발견돼 보령시와 태안해경이 수거작업을 벌였으며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16일에는 호도 해변가에서 타르가 발견돼 긴급 수거작업을 벌였다.
보령시에 따르면 18일 해수욕장 해변에 타르 덩어리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공무원 60여명을 동원, 1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수거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거된 타르덩어리는 중간정도의 비닐봉지 10개 정도 수거됐다.
이보다 앞선 16일에는 호도 해안가에 타르 덩어리가 발견돼 해경과 공무원들이 수거 작업을 벌여 마대포대 10개 정도 수거했다. 관계공무원은 수거된 마대포대 10개에는 일반쓰레기가 포함된 양이고 타르 덩어리의 양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얼마 전 겪은 기름유출사고로 어민들과 상인들은 타르덩어리하면 많이 불안해 한다”며 “조사중이지만 이번에 발견된 타르는 허베이스피리트호의 기름성분과는 다르고 외항선들이 먼 바다에서 폐유를 무단으로 방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기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시는 “발견된 타르양이 많지 않다”며 “별일 아니다”라는 반응이지만 주변 상인과 어민들은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기억이 다 지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안가 타르를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하기만하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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