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교수회는 성명을 통해 “송 총장은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교명 변경과 본부 이전의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졸속으로 3개 대 통합을 강행했지만 아무런 합의도 얻지 못했다”며 “대학 통합 관련 일정의 무기한 연기 발표는 구성원을 다시 한번 우롱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총장의 독단적 운영과 리더십 부재 및 지극히 자의적이고 사욕이 내재한 대학 운영의 표상이며, 대학 본부 주요 보직자들의 무능함과 총장에 대한 맹목적 순종이 낳은 결과”라며 “우리 대학은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수회는 파행으로 끝난 통합 추진에 대해 사실상 결렬됐음을 학내외에 공표하고,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들을 교수회 책임으로 전가한 사실에 대해 사과할 것 등을 촉구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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