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황식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부합동브리핑실에서 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LH 본사 이전 결정과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중도일보제휴사] |
그는 이어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이 산적해있으며, 일부 문제들은 지역간 갈등으로 확산될 염려도 있다”며 “정부는 주요 현안사업들이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하고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갈등을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며 “국가역량이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의 경우에는 추진여부를 과감하게 재검토하겠다. 그리고 그 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밝히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 “과학벨트 사업은 지역의 이해관계를 고려하기보다 국가의 과학기술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전문가들이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선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과학벨트 사업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성장잠재력 확보를 위해 긴 안목으로 구상해 온 사업”이라며 “이제 우리 경제는 지식과 기술에 승부를 걸어야 하고 아무도 찾지 못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에 도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LH 본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혁신도시 조성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원활히 추진하면, 통합 LH의 경영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그동안 LH 이전문제를 두 지자체간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분산배치와 일괄이전을 포함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다”며 “LH의 통합취지 및 경영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일괄이전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