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기대효과]생산유발액 최대 256조5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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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기대효과]생산유발액 최대 256조5천억

7년간 3조5천억 투입… 명실공히 세계적 과학도시 거듭나

  • 승인 2011-05-15 16:09
  • 신문게재 2011-05-16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전에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만 최대 256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지난해 8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 성과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 예정대로 과학벨트가 구축될 경우 국민경제 차원의 생산유발액은 최대 25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부가가치유발액은 109조원, 고용유발인원도 225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 중심의 우수 과학인력 육성, SCI 논문수의 급격한 증가,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의 절대량 증가, 중이온가속기 및 핵심연구장비 구축에 따른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됐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특별법의 조속한 입법화 ▲글로벌 선도과학자 확보 ▲기초과학연구원과 기존 출연연과의 차별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지역발전 전략과의 연계 등이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후보지로 내세운 곳은 신동·둔곡 지구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이 지구는 국내 유일한 대덕연구단지와 벤처기업 등이 집적돼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우수한 미래형 융합 연구 및 산업 클러스터 기반을 갖췄다.

대덕특구는 지난 40여년간 KAI ST와 충남대, 전자통신연구원과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화학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한 기초 및 응용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져왔다. 향후 설립될 기초과학연구원과 연계될 경우 융복합 기초 과학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세계 10위권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와 슈퍼 컴퓨터 4호기, 초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 등 세계적인 거대 연구시설이 구축돼 있다. 정주 환경도 뛰어나다. 대덕특구는 전국 어디에서도 2시간 이내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쾌적한 연구 환경과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다. 국제 교류가 가능한 과학기술인 커뮤니티도 이미 41개나 형성돼 있다.

중이온 가속기가 완공되면 500여명의 연구원이 일하게 된다. 또 과학벨트의 연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과 해외에서 오는 외국인까지 합하면 수천명의 연구원이 대전에서 거주하게 돼 명실공히 세계적인 과학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벨트 조성에는 7년간 3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약 2조4000억원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비와 연구장비 구축에, 4600억원은 중이온 가속기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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