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설은 무엇이고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것인지 알아봤다.
▲중이온가속기='노벨상의 산실'로 불리는 중이온가속기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연구시설이다. 지금까지 나온 101개의 노벨 물리학상 중 약 20%가 가속기와 관련이 있다. 모두 4600억원이 투입된다.
중이온가속기는 무거운 금속 이온을 아주 빠른 속도로 가속시키는 장치다. 금속 이온을 다시 금속판에 충돌시키면 희귀한 방사성 동위원소가 대량으로 만들어진다.
중이온가속기는 쉽게 말해 중이온을 가속시켜 다른 원자핵에 충돌시키는 충돌장치다. 어떤 입자를 가속시키느냐에 따라 가속기의 종류가 결정되는데, 중이온가속기는 말 그대로 무거운 입자를 가속시킨다. 가령 200여개의 핵자로 구성된 금의 핵은 중이온에 해당한다.
중이온을 충돌시키면 지금까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입자가 만들어질 수 있다. 금 핵의 경우 한번 충돌시킬 때마다 5000개 이상의 입자가 생성될 정도니 중이온가속기에서는 희귀한 원소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기초과학연구원=세계적 기초과학연구소, 첨단지식산업, 글로벌 정주여건과 문화, 유비쿼터스 기반이 갖춰진 기초과학연구원은 장기적으로 3000명 규모 50개연구단으로 구성되며, 각 연구단에는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연구단은 해외 석학과 국내 우수 연구 인력으로 구성되며, 겸직제가 도입된다. 연구단은 연구종료와 함께 해체되는 최장 10년간의 일몰형(Sun-Set) 조직으로 운영된다. 최대 50%의 연구단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이외에 전국의 우수한 대학이나 출연(연)에서 광역경제권의 기초과학 연구거점으로 기능한다.
또 기초과학연구원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중이온가속기가 건설되는 등 대형연구시설들이 설치되고, 해외 석학과 국내의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학교와 우수 중·고교 등 교육환경과 문화·예술환경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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