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대표 |
▲심대평 대표 |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대표직 사퇴 하루전인 8일 심 대표와 대전에서 만나 대표직 사퇴 결심을 전하고 그동안 쌓였던 앙금해소에 나섰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대해 심 대표도 '탈당'에 대한 자신의 일정부분 책임을 인정하며 이 전 대표의 선 책임론 발언에 대한 화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합당 및 복당 등 적극적인 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이심전심의 교감은 이뤄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전 대표나 심 대표의 성격상, 정치적으로 당장의 화학적 결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서두르지 않으면서 충청 정치세력 통합에 공조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지역 정치권의 예상이다.
이와관련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양자간에 만남과 교감이 이뤄진 것 만은 분명하다”면서 “다만 당장의 결합은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치일정상 9월 정기국회에 앞서 뭔가 일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7월에 있는 만큼, 여러 정치적 변수이후에 뭔가 일이 성사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도 “다들 자존심이 강한 만큼 또, 서로의 정치적 캐릭터를 잘 아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정치적 결합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중요한 것은 서로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충청 정치 세력 통합에 결국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전후해 변화무쌍한 정치권의 변화에 따라 다소간의 변화가 또 다시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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