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혹시 대전행?

  • 정치/행정
  • 과학벨트

과학벨트 혹시 대전행?

입지 발표 다음날인 17일 정부관계자 來田 소식에 '기대'

  • 승인 2011-05-11 18:17
  • 신문게재 2011-05-12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최종 입지 선정 발표를 당초 예상보다 2주 가량 16일로 앞당긴 것을 두고 지역 과학계가 재밌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정치적 논란과 지역간 갈등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과학벨트 입지 발표를 앞당겼다고 하지만, 지역 과학계는 대체로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과학벨트 입지 발표(16일) 다음날인 17일 정부 고위 관계자의 대전 방문 계획 때문이다. 17일은 KAIST 개교 40주년 기념식이 있는 날이고, 10년 주기의 학교 개교 기념식 마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관행이 있어왔다.

과학벨트위원회(과학벨트위)는 오는 16일 전체 회의를 열어 분과위인 입지평가위원회가 그동안 진행한 후보지 평가 결과를 종합 검토하고 과학 벨트 최종 입지를 선정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과학벨트위가 지난달 13일 회의 당시 발표한 일정(5월말~6월초)보다 2주일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이를 두고, 지역과학계는 과학벨트 최종 입지 선정 발표 다음 날인 17일 정부 고위 관계자가 대덕특구의 상징인 KAIST를 방문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전으로 과학벨트가 '낙점'되지 않을 경우, KAIST 개교 기념식은 학교 행사로 축소될 소지가 높다. 또 어떤 정부 인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느냐에 따라, 과학벨트의 대전행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게 대덕특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은 KAIST 행사에 최고위층이 올 수록 과학벨트의 분산 배치는 최소화되고 '정치벨트', '형님벨트'대신 진정한 의미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치벨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익명을 요구한 교과부 관계자는 “과학벨트의 본 취지에 벗어나 내년 총선용으로 전락돼 나눠주기 용으로 갈 것 같은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정치권에선 한나라당의 4·27 재보선 실패이후 자유선진당 보수여권 결집, 민주당 인기 상승 등으로 대전, 대구, 광주 등 3개 지역에 과학벨트를 나눠주는 삼각 분산설을 제기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2.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3.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4.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1.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4.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5.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