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교과부에 따르면 올해 302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 대학에 일반대 71개교, 산업대 5개교, 교육대 4개교 등 총 80개교를 선정했다.
이 중 한밭대, 우송대 등을 포함한 11개교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 대상에도 선정됐다.
80개교는 지역별로 수도권 29개교, 지방대 51개교, 설립 주체별로는 국·공립 32개교, 사립 48개교다.
대전·충남권에서는 건양대(28억900만원), 공주교대(12억900만원), 공주대(50억600만원), 금강대(7억6500만원), 순천향대(45억2400만원), 우송대(26억8100만원), 을지대(33억8300만원), 충남대(60억2000만원), 한밭대(28억3500만원), 한기대(28억5500만원) 등이 선정돼 지원금을 받게 됐다.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은 1년 단위 사업으로, 올해 선정된 대학은 학교당 평균 29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대학의 각종 역량제고 사업에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지원대상을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등 9개 성과ㆍ여건 지표를 공식으로 산출해 결정한다. 작년에 선정됐던 88개교 중 18개교는 탈락했으며, 10개교는 새롭게 뽑혔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사업)은 기본 사업기간이 2년으로 학교당 연평균 27억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더욱이 올해부터 ACE 사업 선정대학은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대학에서 뽑은 만큼 역량강화 사업 지원금까지 합쳐 학교당 연평균 55억원 안팎의 예산을 최장 4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ACE 사업에 선정된 한밭대 이원묵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정받는 영예로운 일”이라며 “교육시설환경 개선, 교양교육과정 개편 등 학부교육 선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지금까지 국ㆍ공립, 사립대 구분없이 역량강화 사업 대상을 뽑았으나, 내년부터는 국ㆍ공립과 사립대를 구분해 선정하고 남녀 취업률의 구조적 차이점을 고려해 관련 지표를 별도 산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