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서 운항중인 유람선이 매년 단체 관광객 증가를 보이며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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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에 따르면 근흥면 신진도와 안흥, 고남면 영목 등 군 주요 항포구를 중심으로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는데, 가정의 달을 맞은 지난 주말 이들 유람선에 승선한 관람객은 3000여명에 달한다.
신진도 유람선은 5일 어린이날 하루에만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업체에서 준비한 어린이 날 선물 500개가 순식간에 동 나는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태안반도 앞바다는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화려한 해안선과 깨끗한 해역 등 유람선 운항에 최적조건을 갖춰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유람선 여행이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유람선 단체 관광객들이 대부분 주변 상가나 음식점을 이용해 주변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진도 유람선은 사자ㆍ거북ㆍ여자바위 등을 거치는 1시간 정도의 A코스와 여기에 정족도와 목개도를 더해 1시간 반 동안 운항하는 B코스로 나뉘는데 하루 총 10~15회 정도 운항하고 안흥 유람선은 가의도, 사자ㆍ코ㆍ여자바위 등 안흥 8경을 중심으로 1시간 남짓 운항한다. 고남면의 영목 유람선은 추도, 소도, 육도, 원산도, 삼형도, 장고도, 효자도 등을 거쳐 영목항으로 돌아오는 총 3개 코스로 이뤄져 관광객 취향대로 골라 탈 수 있다.
이들 유람선 모두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에는 추가 운항을 하고, 요금도 5000원~1만5000원 정도로 저렴해 이용하는 데 부담이 없다.
태안군 관계자는 “날씨가 다소 흐린날에는 유람선에서 고래의 한 종인 상괭이때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람선 관광은 영목(☎)041-673-9887, 신진도(☎)041-674-1603, 안흥(☎)041-675-5220으로 문의하면 된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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