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선심성 표창' 남발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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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선심성 표창' 남발 말썽

어린이날 행사서 1명→13명 늘려… 내년 총선겨냥 의혹 확산

  • 승인 2011-05-10 14:23
  • 신문게재 2011-05-11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마다 선심성 행정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이 지난주 어린이날 행사에서 전례를 깨고 관내 12개 읍·면 어린이들에게 상을 남발해 말썽이 되고 있다.

10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일 한국BBS예산군 지회가 주최 및 주관한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군은 전례를 깨고1명에서13명으로 포상을 늘렸다는 것.

이를 두고 내년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같은 당 출마자를 위한 단체장 의사 전포석 의혹이 일파만파다.

그동안 어린이날 행사에는 도지사, 군수, 경찰서장, 교육장, 소방서장, 국회의원, 군의장, 한국 BBS연맹회장 및 예산지회장등 9개상으로 정해져 각각 1명씩 포상했다.

이날 행사비 총액 3500만원 중 2000만원이 군에서 지원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승우 군수의 씀씀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주민 이모(50·예산읍)씨는 “표창 남발은 포상의 영예와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다”며 “선심 또는 나눠먹기식 등 일회성 포상을 지양하고 모범어린이를 발굴해 권위 있는 실질적인 포상제도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BBS사무국장은 “군수표창이 지난해와 달리 갑자기13명으로 늘어나 회원들이 당황했다”며 “하지만 많은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좋은 방향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당초 포상계획이 예산읍 2명 포함 13명으로 돼있다”며 “그동안 담당자들이 계획대로 챙기지 못해 이날어린이들을 위해 계획대로 시행했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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