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2단계 청약전쟁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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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2단계 청약전쟁 불붙나

일반물량 715세대… 무작위 추첨제로 당첨 기대감 높아 5천만원까지 치솟은 1단계 프리미엄도 실수요자 '유혹'

  • 승인 2011-05-09 17:55
  • 신문게재 2011-05-10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을 10여일 앞두고, 일반 공급 대상자들의 청약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단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 당첨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판단과 함께 60%를 배정받은 중앙 공무원들의 실제 청약이 이에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분양 예정인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물량은 3576세대다.

이중 60%인 2146세대가 중앙 공무원들의 몫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또 남은 물량 중 25%는 철거주택 소유 원주민과 장애인, 생애최초, 노부모, 세자녀이상, 국가유공자, 군인 등 특별공급 대상에게 공급된다.

결국 일반 청약자들이 노릴 수있는 물량 규모는 모두 715세대 수준이다.

여기에 일반 청약자 중 동일 순위 시 연기군과 공주시 거주자가 우선 당첨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단계 물량이 1단계 1582세대의 2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일반 공급 대상자들의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아파트 프리미엄이 짧은 시간 최대 5000만원까지 치솟은 점도 이 같은 예상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당첨 여부가 무작위 추첨제 적용에 따라 전적으로 운에 좌우되기 때문에 해볼만하다는 판단이다.

일반 청약자들은 1단계 때처럼 내심 중앙 공무원의 청약률이 떨어지길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실제로, 1582세대를 분양한 1단계 당시 중앙 공무원 당첨자 수는 배정률 50%에 크게 못 미치는 448명(28.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청약자 당첨인원이 전체의 60.6%인 952명으로 대거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LH 관계자는 “최근 분양설명회 과정을 분석해보면, 중앙 공무원 청약 열기는 1단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오는 11일 천안과 12일 연기, 16일 대전 설명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청약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금강변에 인접해 조망권이 좋은 삼성 래미안 아파트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 점을 감안해 현대 힐스테이트 또는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를 노리는 전략을 택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종시 첫마을 2단계는 오는 2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26~27일 이전 기관 특별공급, 30일 이주대책 등 특별공급, 31일부터 다음달 1~3일 일반 1~3순위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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