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등교육학부모회는 9일 오전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의 달을 맞아 품성 바른 교육을 위해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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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사회는 공동체 정신을 잃은 가정의 달을 맞았다”며 “천안지역 학생들은 교육양극화와 이중 소외로 17년째 학력과 인성 모두에서 소외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열화 교육은 결국 사교육을 부추겨 공교육이 학부모의 경쟁력에 기대게 하고 있다”며 “경쟁학습은 사회를 말살하고 개개인의 창의력을 죽일뿐만 아니라 배움의 전당이 사람을 죽이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도교육청에 대해서는 “김종성 도교육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평준화 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는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교육공직자로서 기본적 책임감과 공약을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전담팀 운영에 대해 “충남도교육청이 고교평준화추진협의회(TF)를 꾸리고는 이를 제안하고 관심을 보여온 시민사회단체는 배제했다”며 “이는 전문성과 중립성, 대표성 등에서 어긋나며 여론을 공정하게 수렴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등교육학부모회는 지난 1월부터 서울 세종로 정부 종합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김종성 교육감의 공주시 자택에서 시위를 이어가는 등 천안지역 평준화를 요구하고 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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