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입지선정위원들은 접근성이 좋으며 연구시설이 집적돼 있고 현재 기반보다 발전 가능성을 눈여겨 볼 것으로 보인다.
땅 값도 고려할 대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지평가위는 앞서 압축된 전국 39개 시·군 53개 부지를 대상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했다.
적·부만을 판단하는 지반 및 재해 안정성을 제외하면 평가항목은 ▲연구기반 구축 및 집적도(연구·개발 투자 정도,연구 인력 확보 정도, 연구시설장비 확보 정도,구성과 양적·질적 우수성 등) ▲산업기반 구축 및 집적도(산업 전반 발전 정도, 지식기반산업 발전 정도, 산업생산성, 기업의 활력 등) ▲정주환경 조성도(교육·의료·문화·소비환경 조성 정도) ▲국내외 접근 용이성(국제공항 접근성, 대도시 접근성, 전국 시·군 간 시간 및 거리) 등이다.
세부 항목별 평가점수는 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등 세 곳이 매겼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10개 지자체 20개 부지가 선정됐다.
정량평가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입지평가위원들의 견해는 반영되지 않았다.
입지평가위원들의 평가가 반영되는 것은 11일 2차평가인 정성평가부터다.
입지평가위는 11일 10개 지자체 보유 부지 20곳에 대해 지반 및 재해 안정성 적·부 평가와 함께 시· 군별 추가 역량평가를 통해 5개 후보 부지를 2차로 선정할 예정이다.
지반 및 재해 안정성 평가는 지질 및 재해 관련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적·부 판정을 내리게 된다.
시· 군별 역량평가는 53곳을 20곳으로 줄일 때 적용했던 정량평가 결과와 입지평가위원들이 매기는 정성평가 결과를 합쳐 산정된다.
벨트위는 이달 말께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 과학벨트 입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입지가 단수일지 복수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치 경쟁전에 뛰어든 지자체와 해당지역 정치권, 시민단체 등의 민감한 반응 때문인지 3차 회의 장소도 해당 의원들에게 통보되지 않고 있다.
입지선정위 한 위원은 “지난달 28일 10개 후보지 발표이후 각종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회의 결과의 비공개원칙때문에 회의장소까지 아직 통보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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