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어학능력 문제 보완은 이뤄지지 않는 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시행 중인 '도비 유학 장학생 선발 제도'를 개선, 추진한다.
이는 그동안 도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유학비를 지원해 왔으나 지원 대상이 너무 한정돼 있어 선발 기준 확대 등의 지적을 계속 받은데 따른 것이다.
도는 우선 신청 자격의 경우 접수 마감일 기준 주민등록 거주기간을 현행 1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확대해 도내에 오래 거주한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학생 선발도 도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와 수도권 및 대전권 등의 4년제 대학졸업(예정)자로 구분해 선발한다.
이에 따라 도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의 경우 도내에 2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도민 또는 도민의 자녀(손자·손녀 포함)로서 대학 전학년 학업성적과 어학능력 등이 우수하면 지원이 가능하며, 도내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한 경우에는 1차 서류심사시 6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도권·대전권 등 기타 지역 대학졸업(예정)자는 도내에 주민등록이 2년 이상 돼 있고, 도내 초·중·고교 중 어느 하나의 학교를 졸업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어려운 학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기 위해 해외 유학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했고, 1차 서류심사시 5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한편,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1회에 한해 왕복항공료를 지원한다.
아울러 연간 1인당 4500만 이내에서 지원하던 장학금은 국비 유학의 국가별 장학금 지원금액을 준용해 유학 국가별로 차등 지급한다.
그러나 이 제도가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큰 원인 중 하나인 어학능력 기준 등 높은 진입장벽 문제는 보완되지 않았고, 백제사 분야도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의 경우 이공계 2명, 백제사 1명, 국제통상 1명 등 4명을 선발, 지원하려 했으나 백제사의 경우 지원자가 단 1명에 그쳤고, 어학능력이 요구수준보다 떨어져 선발하지 못했다.
국제통상 분야는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2009년에도 이공계 2명, 백제사 1명 등 3명을 선발하려 했으나 백제사 지원자는 없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의 가장 큰 특징은 대상을 확대해 보다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행 과정에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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