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3곳 과학벨트 최종후보 오를까

  • 정치/행정
  • 과학벨트

충청 3곳 과학벨트 최종후보 오를까

입지위 11일 5곳 압축… 대전·천안·청원 포함여부 초미관심

  • 승인 2011-05-08 15:26
  • 신문게재 2011-05-09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후보지 압축 실무회의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어서 충청권 3개 지역 모두가 포함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벨트 입지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8일 10곳으로 압축된 후보지를 다시 5곳으로 줄이는 작업을 오는 11일 벌일 예정이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 한 관계자는 “10개 후보지역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정성평가를 통해서 5개로 다시 줄이고, 과학벨트위에서 이달 말까지 이들 5곳 중에서 입지를 결정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광역단체에게는 5개 지역 압축이 초미의 관심사다.

10개 후보지 가운데 충청권 3곳 모두가 들어가야 그동안 주장해온 충청권 유치에 지역 역량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전 포인트는 11일 결정될 5개 후보지에 대전, 천안(충남), 청원(충북) 등 3개 지역 모두가 들어갈지 여부다.

지역 정가와 과학계에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1차 후보지 10곳에 대한 압축에서 세종시를 배제시키기 위해 3개 충청권 지자체를 포함시킨 것이 어느 정도 '약발'을 받았다고 보고, 다음 수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과학계에선 아직까진 충청권이 공조 움직임을 보이지만, 5개 후보지 압축 대상에서는 적어도 1개 이상을 탈락시켜 대전과 충남, 충북이 '마이웨이'로 가도록 만들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럴 경우, 많은 혼선과 부작용이 우려된다.

'형님벨트'로 불리는 포항 등 경북이 호시탐탐 과학벨트 유치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충청권 공조를 와해시킬 카드가 나오게 되면, 정치 역량이 분산될 소지가 높다는 것이 지역 과학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3개 지역 모두 포함될 경우,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비록 대통령 공약인 세종시가 빠졌다고 하더라도 충청권 유치 공약을 이행했다는 정치적 명분을 세워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하지 않겠느냐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다.

대덕특구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 지자체들은 공조를 다짐하는 성명과 집회를 열고 있지만, 내심 해당 지자체로 과학벨트가 오기를 염원하고 있다”며 “수면 아래에선 치열한 유치 경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2.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3.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4.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1.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4.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5.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