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보이콧” 홍성군의회 진통

  • 전국
  • 홍성군

“임시회 보이콧” 홍성군의회 진통

예산문제 놓고 집행부와 갈등… 추경안 심의 등 군정차질 불가피

  • 승인 2011-05-08 13:27
  • 신문게재 2011-05-09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홍성군의회(의장 김원진)가 성립 전 예산집행문제 등을 놓고 집행부와 심각한 갈등은 물론 의원간 내부갈등으로 의회운영은 물론 군정추진에도 차질을 빚으며 진통을 겪고 있다.

홍성군의회는 최근 집행부가 지방의회의 예산심의권 등 의회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오는 11일 예정됐던 추경예산 심의를 위한 임시회를 보류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군의회가 이같이 집행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은 집행부가 의회에 사전 협의나 보고도 없이 올해 무리하게 성립전 예산집행을 남발하는 등 의회절차를 무시한 독단적인 행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군의회에 따르면 올해 홍성군에서는 당초예산 편성 후 최근까지 수도권 기업 지방이전보조금 17건에 110억여원을 성립 전 예산으로 편성, 일부는 이미 집행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는 예년에 비해 성립 전 예산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행부가 지방의회의 고유권한인 예산심의 및 의결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의회는 이같은 엄청난 성립 전 예산을 편성하면서 일부는 군의회에 보고나 협의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보고나 협의절차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편성 집행했다는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김원진 의장은 최근 “집행부가 의결기관인 군의회를 얼마나 무시하면 이미 저질러 놓고 의회에 보고나 협의도 하지 않느냐”며 “오는 11일 예정된 임시회를 보이콧 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김 의장과 소속 정당이 다른 일부의원들은 “군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도 좋지만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한 임시회까지 보이콧 보류하는 것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같이 군의회가 집행부와의 갈등에다 의회배부 갈등으로 운영위원회도 열지 못한고 의사일정도 잡지 못한채 난항을 겪고 있어 시급한 추경예산안 심의 의결 등 당면한 군정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의장은 “집행부의 독단적인 행동을 더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에 왔다”며 “일부 의원들의 반대가 있더라도 의장직을 걸고 시정시킬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 집행부와 의원간 갈등이 어디까지 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2.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3.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4.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1.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4.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5.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