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3년 연속 충남도 최우수 축제에 빛나는 '해미읍성축제'를 다음달 10~ 12일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해미읍성 일원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구제역과 태풍으로 열리지 못해 2년 만에 열리게 된 올해 '해미읍성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서산해미읍성문화축제'로 불리던 축제명을 '해미읍성축제'로 변경하고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체험위주 상설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정신 발흥기인 조선후기 일반백성들의 생활상을 바탕으로 '내포문화의 중심'이자 '전통난장의 재현'을 기획테마로 선정, 축제의 정체성 확립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병영성 이미지를 벗어나 생활성과 이야기성을 주제로 축제행사 및 의례행사는 대폭 축소하고 전통무용, 보부상 난전놀이, 각설이 공연, 마당극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를 관람객 중심으로 조정했다.
지역문화예술의 진흥과 주민화합을 위해 충남도 무형문화재인 박첨지놀이와 지역민속공연 지점놀이도 프로그램에 포함시켰고 아마추어 바둑대회와 민속씨름대회도 열리며 농특산물거래장터와 초특가경매, 전통혼례, 다문화가족축제 등도 열린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주막과 전통찻집, 전통의상체험, 전통혼례체험, 엽전체험, 향토음식체험 등 상설프로그램으로 보강됐다.
투호놀이와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연 날리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깃발전, 다문화가정 문화체험, 가훈써주기, 초상화그려주기, 페이스페인팅, 소원지 쓰기 등의 문화체험프로그램과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