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인대회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정관계 및 학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사전 절차로서 15명의 이사선임과 함께 유병돈 충남도의원을 위원장으로 추대함으로써 발기인대회를 마무리 했다.
경과보고에서는 그동안 추진되어온 정림사지 정비복원사업과 관련한 고증 및 기본조사, 발굴조사 등 일련의 준비과정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을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당위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정림사는 백제의 랜드마크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백제문화 세계화를 위해 새롭게 발걸음을 디딘 정림사 복원건립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는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정림사 복원을 위한 학계자문위원 중심의 학술적, 고증적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조직 확장을 통한 범군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정림사 복원은 1993년 백제문화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비사업을 시작한 이래 발굴조사, 학술세미나, 고증기본조사용역 등 일련의 준비과정을 완료했으나, 복원사업에 소요되는 예산확보가 수반되지 않아 현재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여군에서는 오는 2014년까지 120억원을 투입해 금당, 중문, 회랑 등의 조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림사 복원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예산확보에 나설 계획으로 있어 이번 정림사 복원건립추진위원회의 출범에 맞춰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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