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오후 10시께 끝난 의원총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비판한뒤 “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고 그 이익을 길게 보장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고, 그 피해를 줄이고 FTA가 서민생활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한·EU FTA로 우리가 얻는 이익이 뭐냐고 물으니 정부에서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잠정 발효일이 7월 1일인데 충분한 시간 있으니 다만 한두 달이라도 심층 분석하고 대안과 대책을 마련하고 좀 더 진지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비준안 처리를 연기하기로 입장을 정한 데 대해 “합의안을 무조건 부인하겠다는 것도 아니며, 무조건 파기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나라당에 대해 오늘 심의하지 말고 좀더 시간을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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