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이하 도시철)는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에서 국가연구개발과제로 진행중인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6차연도 사업 일환으로 '자기부상열차 시스템 운영비 분석을 통한 운영 효율화 방안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도시철 연구개발센터와 기계연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은 다음 달 26일 '자기부상열차의 운영 타당성 분석 및 사례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연구 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이다.
이번 연구는 기계연에서 개발돼 오는 2013년 인천공항에 투입될 자기부상열차의 운영적인 측면에서의 효율화를 위한 과제로, 그동안 무사고 운영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도시철의 운영 노하우와 연구개발센터의 기술력을 통해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과제는 ▲국외 자기부상열차 운영 기관에 대한 운영 현황 조사 ▲차량의 주요 부품에 대한 검사 주기와 검사항목별 비교 분석을 통한 운영비 산출 ▲유지보수 및 운영 방안 검토를 통해 자기부상 시스템에 대한 경쟁력 제시 등을 주로 수행한다.
또한, 자기부상열차의 차량 특성에 따른 예상 운영비를 분석해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운영효율화 방안 연구를 실시한다.
특히 자기부상열차의 부상 특성상 과소모되는 전력에너지에 대한 정확한 사용량 분석을 통해 에너지 재활용 방안 연구와 열차 운용에 있어 응급상황에 따른 안전대책 조사 분석 등 운영 실용화 방안도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도시철과 기계연은 지난해 4월 28일 미래도시철도분야 공동연구사업 및 기술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 교통시스템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발전과 도시철도 운영효율화에 대한 기술협력과 교류를 진행해 왔다. 이번 연구과제 수행으로 도시철도분야 기술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참여와 운영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복 도시철 연구개발센터 책임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를 실용화 하기 위해선 운영적인 측면에서 장·단점 분석이 필요한데 이 부분의 연구과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도시철도 2호선 운영에 있어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백진기 기계연 자기부상열차실용화사업단 선임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의 운영비 연구를 실질적인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맡기게 됐다”며 “연구결과가 나오면 실용화 근거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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