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과 소기업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1972년 8월에 설립된 제2금융권 은행을 지칭하는 말이며 줄여서 저축은행이라고도 불립니다.
본래의 명칭은 상호신용금고로 시작했지만 2002년에 현재의 명칭인 상호저축은행으로 바뀌었는데 이유는 외환위기 이후 200개가 넘었던 상호신용금고가 절반 가까이 망하면서 이미지도 바꿔주고 상응하는 책임도 지우는 의미에서 바꾼 것입니다.
제1금융권의 일반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덕분에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이번에 7곳의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지역에서는, 대전에 유일하게 본점을 두고 있는 대전상호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대상이 됐습니다.
대전저축은행은 1974년 12월 26일 충은상호신용금고란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해 36년간 지역민과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순자산이 마이너스 323억원으로 자본이 잠식되면서 예금지급 불능상태에 빠졌습니다.
모기업인 부산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지나치게 늘린 것이 부실의 화근이 됐습니다.
6개월 뒤 대전저축은행이 다시 영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저축은행이 무너지면 대전지역은 향토금융이 단 한 곳도 없게 됩니다.
현재 대전 지역의 다른 저축은행들을 보면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서 우량한 편이라는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제주도가 본점으로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미래저축은행은 기준인 5%를 웃도는 8.65%를 기록하고 있으며 천안이 본점인 세종저축은행은 대전지역 저축은행 가운데 BIS 비율이 가장 높아서 지난해 말 현재 11.43%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성저축은행과 토마토2저축은행도 각각 10.86%, 8.89%의 BIS 비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지표를 나타냈습니다.
현재 영업이 가능한 저축은행은 전국 총 98곳에 달하고 있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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