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내용은 환경단체와 금산군이 연결도로 개설과 관련, 수통1리, 방우리 주민 46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현지를 방문해 직접 면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 90%는 도로개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로 개설 이유에 대해서는 교통편리가 40%로 가장 높았고 지역소외감 해소(20%), 업무편의 증진, 생활권 통합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농산물 직거래판매가 증가(46%)하고 농촌체험숙박상품(34%)이 늘어 날 것으로 답했다.
도로폭은 버스가 다닐 수 있는 2차선 도로가 적정하다고 선택했다.
이 같은 응답 배경에는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소외된 지역적 특성이 크게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대상의 인구통계, 생활활동적 특성에 대한 분석 자료는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의 연령대를 보면 70세 이상이 50%로 높은 데다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주 소득원은 농업 80%(37명)으로 연소득 500만원 미만이 65%(30명)를 차지했다.
주민의 34%(16명)는 교통수단이 없으며, 나머지는 오토바이, 자전거, 승용차, 농기계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주로 이용하는 행정기관은 농협이 91%, 다음으로 면사무소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과 시장은 1개월에 3회 정도 방문하고 있다.
자녀가 대를 이어 이 지역에 살 것인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42%로 같은 비율을 보였다.
선행조건으로 도로개설(70%), 주택개량(20%) 순으로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지역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편익증진을 위해 연결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들은 설문조사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교량을 설치하려는 계획이 당위성도 설득논리도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군은 이번주 목요일 주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찬반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수통~방우리 연결도로개설 사업비, 생태등급에 대해서도 군과 환경단체의 시각 차이가 커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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