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가 고객 유치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바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다. 신용카드가 범람하는 시대인 만큼,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생활 전반과 관련한 혜택 등 차별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부가서비스 이면에는 기묘한 상술도 없지 않다. 꼼꼼히 따지지 않을 경우 부가서비스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현명한 소비자만이 포인트 적립과 다양한 할인 등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우선, 부가서비스 조건을 꼼꼼히 확인한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또는 직전 3개월) 카드이용실적이 일정금액 이상 돼야 한다. 전월 이용실적 산정 시 무이자 할부 이용금액, 해외 사용금액, 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금액, 할인 등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은 이용금액이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유의해야 한다. 부가서비스 축소 여부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행 법규상 카드사들은 상품 출시 후 1년 동안은 부가서비스를 축소, 변경할 수 없으며, 변경 시 6개월 전에 고지하게 돼 있다.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는 할인서비스가 아니다. 물품이나 용역 구입 시 선지급 포인트로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부족하면 할인금액은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 포인트는 소멸하기 이전에 모두 사용하는 게 좋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유효기간(통상 5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회원이 카드를 해지할 경우 잔여 포인트는 사용할 수 없어 해지 전에 사용해야 한다.
카드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연회비 납부와 결제대금 차감, 캐시백, 인터넷 쇼핑몰, 제휴가맹점, 기부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부를 신용카드 포인트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금액은 연말정산 시 공제받을 수 있다. 부가서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면 연회비가 많은 카드는 필요 없다.
연회비는 카드사가 카드 발급, 대금명세서 발송 등 회원관리비용과 부가서비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과하는 것으로, 부가서비스 혜택이 많으면 연회비 부담이 클 수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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