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과 충남교육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면서 기틀을 다지는 한 해 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은 '안정과 화합'을 바탕으로 교육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공교육 활동이 올바르게 정착됐다는 것을 검증받았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나 교육청 평가 등에서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제대로 된 공교육의 역할을 제시했다.
충남 역시 '안정 속의 변화'를 패러다임으로 내걸고 한걸음씩 성장해 나갔다. 학력 신장은 물론 학생들의 인성 및 창의성 신장의 성장을 이끌어 냈고 교육청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지난해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대전과 충남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특색사업들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대전]
▲실천중심의 창의·인성교육 강화=실천중심의 민주시민 교육을 위해 학교별 인성교육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학생참여 학생회 규칙 및 학칙개정 등 학생인권 존중과 공동체 책임의식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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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선도할 융합인재 육성=집중이수제와 블록타임제 운영으로 이수과목 수를 축소하고 창의적사고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중시하는 수업 전개로 교실 수업혁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학업성적 평가도 사지선다형을 벗어나 기술형, 논술형, 서술형, 주관적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식융합적 고급인재 육성을 위해 영재학급, 영재교육원을 확대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학교 밖 과학체험활동 강화는 물론 환경 개선을 통한 과학마인드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진로·직업·평생교육의 내실화 추구=진로교육 인프라 구축과 진로교육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대학입학사정관제 지원센터 운영 등으로 맞춤형 진로 및 진학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성화고를 '산학협력형' 체제로 개편하고, 선진국형 진로모델 여건 조성으로 산학연계 맞춤교육의 내실을 추구할 예정이다.
평생교육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외부 평생교육기관을 '교육감 지정 평생학습관'으로 운영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평생교육대학 운영, 학교시설을 활용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도 중점을 두고 지원키로 했다.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교육복지 확대=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과 유아학비 단계적 확대, 다문화가정과 탈북학생의 교육지원, 특수학교 증설 등 우선배려 대상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돌봄과 배움의 에듀케어 시스템 구축, 저소득층 자녀 및 맞벌이 가정을 위한 초등돌봄교실, 부적응 학생을 위한 Wee 프로젝트 사업으로 위기학생의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여 나가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적 학교급식을 유도, 학생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자연친화적 녹색학교 신축을 통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현장중심의 지원행정 확립=기존의 교무업무 구조를 행정업무 중심 체제에서 교육과정 중심 체제로 개편키로 했다. 업무관리시스템, 차세대나이스시스템, 기록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교원들의 업무를 경감하고 교육력을 증진시키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정착시킨다는 것이다. 또 투명하고 깨끗한 교육행정 구현을 위해 교육부조리 신고센터와 사이버신문고를 운영하는 한편, 시민감사관제, 맞춤형 청렴교육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민원인 편의 증진을 위한 교육민원 무인발급 서비스 실시, 정보공개시스템 자동연계서비스로 정보공개제도 운영의 활성화 등 고객감동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충남]
▲인성교육을 위한 '바른 품성 5운동' 확산=지난해 충남교육청이 추진한 바른 품성 5운동은 학교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정착 단계를 넘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체험중심의 덕목별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교직원들은 바른 품성 5운동 교직원 연수교과를 편성, 운영할 예정이다. 또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도민과 유관기관이 동참하는 예절문화와 봉사활동, 나라사랑하기 운동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학력증진 New 프로젝트' 강화=지난해에는 학력증진 프로젝트가 뿌리는 내리는 시기였고, 여러 평가결과 많은 신장을 가져왔다.
학력향상도는 전국 최고를 나타냈고, 기초학력미달학생 제로학교도 3분의 1이 넘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양서와 사설 읽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속독과 속해 역량을 키우고, 독서후 토의 및 토론 활동을 통해 말하기와 경청하는 태도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또 서술하기 쓰기능력을 키우기 위해 정기고사에 서술형 평가문항을 50% 이상 반영하고 수행평가에서도 손으로 쓰는 보고서, 요약서를 작성토록 할 예정이다.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 통한 학교 경쟁력 강화= 충남교육청은 올해 특화를 통한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로 학교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각 학교별로 영어나 독서교육, 과학교육, 사교육 없는 학교, 폭력 없는 학교, 돌봄학교, 전원학교, 1학생 1특기 학교 등 학교가 처한 여건에 따라 한 가지 또는 다양화된 특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선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교육 공동체의 의지인 만큼 구성원의 의사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충남의 모든 학교가 꿈과 희망을 주는 학교 문화를 창출, 학생과 학부모들을 끌어당기는 매력 있는 학교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와 예술 활동 활성화=학생들의 바른 품성 함양과 체력 증진을 위해 스포츠와 예술 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1학교 1스포츠, 1학생 1스포츠 등 학생 중심의 다양한 동아리 문화를 조성하고 1학생 1기 이상의 예술 활동을 장려한다는 것이다. 건강 체력증진을 위해 목표관리제, 등급제를 실시하고 입학사정관제 전형과 연관할 예정이다. 학교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을 위해서는 틈새시간 자율체육활동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ㆍ예술 거점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전국 최고의 청렴 교육청 부상=충남교육청은 올해 깨끗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감사기구의 독립성, 책무성 강화를 위해 외부감사관을 영입했으며 부패의 고리를 완전 차단한다는 것이다.
나라장터시스템을 통한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를 실시, 투명성 확보로 계약 관련 업체와의 부조리를 근절하는 것은 물론 내부 부패신고제 활성화, 어머니 청렴지킴이 모니터링 등 감찰기능을 강화해 촌지, 금품수수, 향응제공, 인사청탁을 철저히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직원들에게 청렴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회의나 연수, 교육에 청렴교육의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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