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수요음악회 모습. |
소프라노 유영주씨의 아름다운 노래와 황철씨의 색소폰 소리가 음악회를 찾은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플랜트치과에서는 지난해 개원부터 2년동안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에 어김없이 음악회가 열린다. 각종 단체와 악기, 성악 등 주제도 다양하고 수준있는 뮤지션들의 출연이 두드러지면서 유성지역의 명문 음악회로 자리를 잡고 있다.
개원 당시에는 환자들을 위해 뮤지션을 직접 섭외하고 공연을 개최했지만, 언젠가부터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공연을 제안하며 장소 제공을 요구하는 등 자발적인 문화의 장이 되고 있다.
플랜트치과 손외수 대표원장은 “아름다운 음악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주민과 함께 교감하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들으러 오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 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을지대학병원 병원로비에서 열리는 '을지 수요음악회'도 94회를 맞으며 병원내 명문 음악회로 자리를 잡고있다.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한 이래 월 1회이상 실시하고 있는 수요 음악회는 병원 내에 환자와 보호자, 직원, 내원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병원에서 진료를 맡고 있는 의사들이 악기 실력을 선보이기도 하면서 환자와 의사간의 장벽을 무너트리는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자칫 삭막할 수 있는 병원내에서 음악회가 열리면 서 환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다”며 “시립합창단, 무용단, 지역의 예술단체 공연 등 다체로운 무대로 환자들의 쾌유에도 도움이 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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