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팀은 심장이 멎을 때 발생하는 저산소성 뇌손상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온조절장치를 이용한 저체온요법을 시행, 부작용이나 후유증 없이 치료에 성공했다.
저체온 요법은 체온을 낮춰 뇌의 에너지 대사뿐만 아니라 세포수준에서의 2차 신호전달 체계의 활성화를 떨어뜨려 뇌손상을 최소화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때 정확한 체온조절 및 유도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혈압저하, 감염 증가, 출혈성 경향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어 위험도가 크다.
이 교수팀이 이용한 체온조절 장치는 합병증을 최소화시키는 비침습적 치료로 최초 12~24시간 동안 체온을 32~34도로 낮추고 이후 48시간 안에 서서히 정상체온인 36.5도로 올려주는 과정을 컴퓨터로 정확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을지대병원 이준완 교수는 “체온조절장치를 이용한 저체온요법은 급성 심정지 환자 외에도 허혈성 뇌졸중, 뇌출혈 환자의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의료기술로 외국에서는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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