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최근 위해식물에 대한 서식지 실태조사 결과, 갑천(용산교~신구교), 대전천(하소동), 덕암천(KT&G앞) 등에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이 집중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식물은 가시박, 애기수영, 미국쑥부쟁이, 돼지풀 등 총 11종으로 모두 외국에서 건너온 외래종이다. 현재 국가간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목적으로 외래식물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시박은 10여년 전 호박 등 작물의 연작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접붙이기용으로 남미에서 도입된 일년생 박과 식물로, 하루 30cm씩 최대 12m까지 자라는 왕성한 생장력과 한 개체당 종자가 6000개나 달려 있는 등 번식력이 강한 식물이다.
토종식물을 휘감고 올라가 광합성을 방해하고 특유의 제초성분을 배출해 고사에 이르게 하는 위해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시는 이들 식물의 씨앗이 확산되기 이전인 7월말까지 집중 제거작업을 완료하고 필요시 추가 제거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시청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 환경녹지국 자료실)에 생태계교란 야생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생태계교란 위해식물 서식지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시 환경정책과 600-2613, 각 구청 환경보호과)를 당부했다./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